잡학다식/생활 ㅣ 예술(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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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33초, 정적의 곡 (연주없는 연주, 존케이지, 절대온도, 273K)
4분 33초 동안 정적만 흐르는 곡을 아는가? 베토벤, 모차르트 등의 수 많은 천재 음악가가 18세기와 19세기에 등장하였다면 20세기에는 정상적인 음악을 넘어 전위적은 음악을 추구하는 부류가 등장했다. 그 중 존 케이지(John Cage)는 1954년 '4분33초'란 곡을 완성하고 초연을 갖게 되었다. 관객들은 과연 어떤 음악이 연주될지 기대감으로 무대를 응시했다. 어떤 음악이 연주될지 모른체..! 존 케이지가 입장하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피아노 앞에 앉은 연주자는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겼는지 연주를 시작하지 않았다. 잠시 후 관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1분이 흐르고 2분이 지나고... 그러나 연주자는 계속 악보만 응시하고 있을 뿐 도통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려 하지 않았다. 그렇..
2023.10.23 -
'연탄곡'이란 무엇일까? (연탄곡 뜻과 의미)
'연탄곡'이라고 들어보았는가? '연탄'하면 옛 우리네 집안을 따뜻하게 해 준 구멍 송송 나있는 연탄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 연탄이 아니라 실제로 연탄곡이란 것이 있다. 과연 연탄곡은 무슨 뜻이고 왜 연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것인지 알아보자! 우선 연탄곡은 방금 이야기한 온기를 내뿜는 연탄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연탄곡의 연탄을 영어로 표현하면 four hand performance으로 네 손으로 치는 연주로 해석할 수 있다. 보통 피아노는 한 사람이 두 손을 이용해 피아노를 친다. 그렇다면 네 손으로 치는 연주는? 그렇다! 연탄곡이란 한마디로 말해 한 피아노에 두 사람이 않아서 하는 연주법을 말한다. 연탄곡은 어떤 한 곡의 고유이름이 아니라 연주법의 형태를 일컫는 말로 만약 두 사람이 두..
2023.10.23 -
생맥주는 왜 생맥주일까?
집에서 맥주를 마실 때는 병맥주나 편의점 캔 맥주를 찾게 되지만 호프집에 가면 생맥주를 시키게 된다. 그런데 생맥주가 왜? 생맥주인지 알고 있는가? 500cc 잔에 차갑게 오는 생맥주와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병맥주, 캔 맥주의 차이는 무엇일까? 삼겹살에도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그리고 생삼겹살과 일반 삼겹살의 차이는 우리는 알고 있다, 얼렸느냐 얼리지 않았느냐로 맥주도 마찬가지이다. 생맥주는 가열 및 살균 처리하지 않은 상태의 양조 그대로 제공이 되는 것이고 그로 인해 효모와 효소가 살아있어 더욱 신선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가열 및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았기에 유통기한이 짧다. 반면 병맥주와 캔 맥주의 경우 유통을 위해 열처리 가공하여 오랫동안 유통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
2022.10.11 -
꼴찌에게 주는 꼴찌상 '부비상(Booby Prize)'
우리는 모두 1등이 아니면 안되는 시대에 도래했다. 어쩌다가 모두가 1등만 바라보는 세상이 되었을까? 2등도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꼴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꼴찌에게 상을 주는 대회도 있으니 말이다. 그 대회는 다름 아닌 골프이다. '언제부터 골프에 그런 상이 있었지?'라고 의문이 들지도 모르나 실제 골프에서는 우승자에게 상을 주는 동시에 꼴찌에게도 상을 준다. 그런데 상 이름에 문제가 있다. 바로 '부비상(Booby Prize)' 도대체 무슨 뜻을 지니고 있을까? 그 뜻을 알고 나면 이게 상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영어로 booby는 '바보, 멍청이'라는 뜻이다. 결국 꼴찌에게 주는 상은 상이 아니라 놀림감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2022.10.11 -
'비너스'상 밀로의 작품?? (밀로의 비너스)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밀로의 '비너스'는 세계3대 미술품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밀로의 비너스는 밀로가 만든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비너스를 밀로가 만든 것으로 착각하지만, 사실 밀로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지명일뿐이다. 그리스해 근처에 '밀로'라는 섬이 있는데,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부부가 어느 날 밭을 일구다가 조각상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일반적인 시골 농부가 보기에도 이 조각상은 보통 조각상이 아님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풍기는 분위기가 대단했다. 결국 이 조각상에 대한 소문은 당시 루브르 박물관 관장이었던 리비에르 후작에게까지 전해졌고, 리비에르 후작은 이 조각상을 2만 5천 프랑이라는 거금을 주고 사들였다. 이렇게 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
2022.10.11 -
명작 '모나리자'는 두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시대의 명작 모나리자는 두개다?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모나리자' 그런데 두개라니? 알고있었는가? 실제로 모나리자는 영국에 한 점, 프랑스에 한 점 이렇게 두 점이 있다. 물론 두 점 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그림이다. 그렇다면 왜 모라리자는 두 점이 된 것일까? 거기에는 다빈치의 기막힌 사연이 숨어 있다. 어느 날, 다빈치는 평소 친분이 있던 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때 귀족의 부인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었다. 다빈치는 어린 자식을 잃고 슬퍼하는 부인을 달래준다는 명목으로 그림을 그려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다빈치는 그림을 다 그리고 나면 더 이상 부인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림의 완성을 몇 년이나 뒤로 미뤘다. 그러다가 더 이상은 안 되겠..
2022.10.11 -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
알 듯 말뜻 한 같은 듯 다른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 흔히 오페라는 노래를 부르며 극을 진행하는 것으로 뮤지컬은 노래가 가미된 극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두 예술의 차이는 무엇일까? 오페라는 등장인물의 노래와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의해 극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여기에는 무대미술은 물론 때로는 발레도 포함하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예술을 일컽는다. 반면 뮤지컬은 기본 연극에 노래와 춤을 조합한 종합예술 장르이다. 이러한 뮤지컬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도 대사의 일부이며, 노래나 댄스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가장 큰 차이는 오페라는 아리아와 같이 독특한 벨칸토 창법으로 노래하지만, 뮤지컬에서는 기본적으로 유행가와 같은 발성법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즉, 오페라는 클래식인..
202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