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열사, 지사, 투사의 차이

2021. 1. 26. 07:00잡학다식/역사 ㅣ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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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열사, 지사, 투사의 차이 (뜻과 의미)

 

국가보훈처에서는 의사, 열사, 지사를 공식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 독립유공자로 표기하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교과서에는 안중근 의사라고 하지, 안중근 열사라고는 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그 차이를 알아보자.

 

1. 의사(義士) : 국가와 민족을 위해 외세에 항거하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무력을 통해 직접행동으로 거사를 시도한 사람이다.

목적의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적에게 대항한 사람을 가리킨다. 주로 무력투쟁을 하신 분들이다.

 

안중근 의사

- 안중근 의사 : 1909년 만주 하얼빈 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

- 윤봉길 의사 : 1932년 상해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투척으로 일본군 수뇌부 장군 처치

- 이봉창 의사 : 1932년 도쿄경시청 앞을 지나가는 일왕 마차를 향해 수류탄 투척

 

2. 열사(烈士) : 국가와 민족을 위해 외세에 항거하다 자신의 굳은 의지를 무력이 아닌 맨몸으로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과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자결하신 분들도 포함된다.

주로 비폭력 투쟁을 하신 분들이다.

 

유관순 열사

- 민영환 열사 :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반대하는 3통의 유서를 조선백성, 재경 외국사절, 황제에게 각기 보내고 본가에서 자결

- 유관순 열사 : 1919년 3.1운동 때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이화학당 여고생의 신분으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옥사

- 매천 황현 열사 :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해 <절명시>를 쓰고 음독 자결

 

3. 지사(志士) :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기 몸과 마음을 바쳐 결연한 의지를 지식과 사상을 생산, 관철, 전달, 독려한 사람을 말한다.

의사와 열사가 순국한 뒤에 붙일 수 있는 칭호라면 지사는 생전에도 쓸 수 있다. 지사는 주로 투쟁의 현장을 생산해내는 혁명사상이론가, 독립운동이론가 분들이다.

 

단재 신채호

- 신채호 : 독립운동가, 사학자, 언론인으로 민족의식 고취에 힘썼다. 역사는 아()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는 명제를 내걸어 민족사관을 수립하였다. 1936년 뤼순감옥에서 옥사

- 박은식 : 임시정부의 2대 대통령을 지냈으며, <한국통사>를 저술하였다. 국교와 국사가 망하지 아니하면 국혼은 살아있으므로 그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고 역설하였다.

 

4. 투사(鬪士) : 국가와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 애국운동, 사회운동 등에서 선봉에 서서 투쟁하는 애국투사를 일컽는다.

의사, 열사, 지사 모두를 아우르는 광의의 개념으로 주로 현장성이 강조되는 호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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